2025-03-02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
- 직장빼고생활 / 일기
- 2025. 3. 2.

오늘은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에 다녀왔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느낀점만 간단하게 메모하고자 한다.
서울 시내를 달렸던 서울레이스, YMCA 마라톤과는 달리 수원국제하프마라톤은 편도 기준으로 고가도로 한개, 지하차도 두개를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았다. 그리고 오늘은 도로가 젖어서 초반에는 바닥이 미끄러워 달리기가 조심스러웠다. 난이도는 지난 YMCA보다 10%는 더 높았던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운동을 거의 못했다. 특히 지난 두 달 간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밖에 뛰지를 못했다. 그래서 스스로 느끼기에 준비가 덜 되어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뛰려고 했다. 페이스는 6분 10초로, 2시간 10분 완주를 목표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몸 상태가 괜찮았는지, 평소에는 거의 뛰어보지 못한 페이스로 초,중반을 잘 밀고나갔다. 후반에도 힘은 들었지만 이상근이나 장경인대에 통증이 없어서 어느 정도 스퍼트를 낼 수 있었다. 순토 기록으로는 400미터를 더 뛴 것으로 잡히는데, 인/아웃 코스를 별로 신경 안 쓰고 최대한 바닥이 고른 곳으로 뛰어서 그런 것 같다.
아무튼 예상보다 좋은 결과에, 그리고 아프지 않은 몸에 너무 기분이 좋은 대회였다. 육아휴직 중이라 오랜만에 대회에 나온 것도 그 즐거움에 한몫을 했을지도 모르겠다.
아쉬운 점
- 대회가 있는 마지막 주에 달리기를 할 시간이 없으면 보강운동이라도 했어야 하는데 하나도 안한 것
- 경기 전 스트레칭과 워밍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것
이후 계획
- 가을 풀코스 대회 알아보고 천천히 준비할 것
- 몸이 더 좋아지면 카본화도 꺼내 신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