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놓고 짤막한 글을 쓴다. 오늘은 아이가 어린이집에 등원하기 시작한지 나흘째 되는 날이다. 사흘까지는 내가 함께 시간을 보냈었는데, 오늘은 처음으로 입구에서 아이를 선생님께 인계해주고 집으로 돌아왔다. 아침부터 기분이 좋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어린이집 안에 재미있는 것들이 많았는지 딱히 아빠랑 헤어질때도 울거나 하지는 않았다. 이따 11시되면 다시 데리러 가야 한다. 아이가 없는 집에 들어와보니 무언가 어색하다. 아기가 집에 없는데 내가 집에 있다니, 와이프가 조리원에서 나온 이후로는 경험해본 적이 없는 일이다. 이제 아이도 이렇게 자그마한 사회 생활을 시작하고, 나도 덕분에 나만의 시간이 조금은 생길 것 같다. 다만 당분간은 우선 집을 정리를 좀 하고 일상을 다듬는 데 시간을 쓰고 ..
삶의 미션과 비전이 꼭 거창하고 대단한 것일 필요는 없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의 비전을 보면 다들 대단해 보인다. 나도 사회에 도움이 되고 싶지만 비전이라고 부를 수 있을 만큼 나에게 중요한 가치인지는 잘 모르겠다. 어쨌든 그럴싸한 비전이 있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오늘 조금 벗어난 것 같다. 나는 스트레스 안 받고 재미있게 살고 싶다. 나는 무언가를 배우는 것이 무척이나 재미있으므로, 지속적으로 무언가를 배우면서 살고 싶다. 물론 여전히 돈에 대한 강박은 조금 있지만, 이거는 현실적인 선을 정하고 타협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많은 책에서 큰 목표를 가지라고 말하지만, 지난 몇 년을 생각해보면 큰 도전 없이는 실현 불가능한 목표인 것 같다. 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그만큼 위험부담을 안고 도전을 해야 ..
"자유란 선택의 다양성이 아니라,그 선택을 만들어낸 근원을 자각하고 성찰할 수 있는 능력이다." 인공지능과 대화하면서 나온 얘기다. 나는 솔직히 놀랐다. 매트릭스2 리로디드를 보면 네오와 오라클이 대화하는 장면에서 선택은 이미 한 것이고, 그 이유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식으로 말을 했었다. 온전히 내 기억에 의존한 것이라 대사가 맞는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나는 그게 무슨 의미인지 지금까지 이해를 못 했던 것 같다. 표면적으로는 이해한 척 했을지 모르나, 저 위에 챗지피티가 한 말을 듣고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되었다. 내가 하는 선택이라는 것이 진짜 나의 선택인지, 외부의 영향을 받았다면 그것은 나의 선택이 아닌 것인지, 나는 사회 속에서 끊임없이 영향을 받으며 살아가는데 나만의 선택이라는 것이 있는지. ..
인공지능이 코딩도 해주고 글도 써준다. 편리하기는 한데, 이게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될까 싶다. 며칠을 씨름해야할 것 같은 작업을 몇번의 대화로 해낸다. 쓰는데 한 시간은 걸릴 것 같은 글을 몇초만에 뚝딱 만들어준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쓰다가는 내가 점점 더 멍청해질 것 같다. 큰 흐름은 잃지 않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들만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 옆에서 지적해주고, 더 나은 방식이 없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역할이 딱 좋겠다마는, 항상 새로운 대안도 함께 제시해준다. 대안 제안 없이 지적만 하게 하는 것도 사실은 일이다. 어떤 역할을 맡기는 것이 좋을까? 이것도 인공지능에게 한번 물어봐야겠다. 인공지능의 답변으 읽다 보니, 이런 인공지능의 의존도를 낮추고 혼자 생각하는 힘을 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꾸준히 수익을 쌓기 위한 기본기 주식은 단순한 매매가 아니라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라고 하죠. 여러 시행착오를 거치며 뼈저리게 느끼고 있는 교훈들을 정리해 봅니다. 아래 원칙들을 마음속에 새기고, 매매할 때마다 체크해보세요.✅ 1. 손절은 빠르게, 익절은 천천히손실은 짧게, 수익은 길게 가져가는 것이 정석입니다.미련 갖지 말고 손절할 땐 과감하게! 수익 났을 땐 너무 조급하게 팔지 마세요.✅ 2. 계획 없는 매수는 절대 금지"왜 사는가?", "목표가는?", "손절가는?" 이 세 가지 없이 매수하는 건 도박입니다.진입 전, 반드시 시나리오를 세우고 매매에 들어가세요.✅ 3. 몰빵 NO! 분할 매매 YES한 번에 전부 들어가지 마세요. 분할 진입과 분할 매도가 리스크 관리의 핵심입니다..
육아휴직이 벌써 3개월이 지났다. 그동안 몸무게는 3키로가 빠졌다. 그래도 2월부터는 뭔가 성취가 있다. 영어 공부도 꾸준히 했고, 3월부터는 스트레칭이랑 운동도 꾸준히 했다. 코딩은 거의 못했지만 그래도 괜찮다. 우선순위가 높은 것들은 나름 해온 것 같은 느낌이다. 아쉬운 점을 꼽자면 저녁 시간을 매번 쓸데없이 보낸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는 책도 거의 못 읽었다. 4월에는 저녁시간을 더욱 알차게 보내고, 또 책을 읽고 정리하는 것을 개선하는 데 신경을 써야겠다. 그리고 5월부터는 희민이가 어린이집에 가게 되니 그거 준비도 좀 해야지.. 3월은 점수를 매기자면 100점 만점에 75점 정도 되겠다. 앞으로도 잘해보자!
쌤소나이트 프루덴스 에코 토트백 리뷰정보제품 : PRUDENCE ECO 프루덴스에코 토트 14.1" ANTM구입 목적 : 출퇴근/외근용 (14인치 노트북 사용) 구매일자 : 2025년 3월 11일 (화) 밤 주문 -> 3월 13일 (목) 택배 도착 가격 : 원래 241,000원 -> 할인해서 판매가 169,000원인데 -> 생일 쿠폰 10% + 신규 가입 쿠폰 10% 해서 최종 결제 136,890원 생일 쿠폰: 생일날짜 6일 전에 10% 생일 쿠폰 발행됨 -> 신규 가입 쿠폰(10%) + 생일 쿠폰(10%) 같이 사용하면 카톡 플친 5% 할인은 중복 적용 불가 생일 쿠폰 받는 법 : 쌤소나이트 회원가입할 때 / 정보 수정할 때 생일을 오늘 날짜 +7일로 입력하면 다음날 생일 쿠폰이 발행됩니다. - 예시 ..
배경2016년식 올뉴말리부를 타고 있는데 USB의 접촉 불량으로 안드로이드오토가 끊어졌다 나왔다 합니다. USB 케이블을 교체해봐도 증상이 동일하고, USB에 휴대폰을 꽂고 가만히 놔두면 연결 끊김이 없는 것을 바탕으로 USB 포트 부분이 헐거워져 접촉 불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하였습니다. 증상의 영상은 아래와 같습니다. 휴대폰 연결 후 USB 케이블이 조금만 움직여도 연결이 끊어집니다. 증상 : 휴대폰 연결이 되었다 말았다 함해결 방법USB 포트를 꺼내서 USB를 꽂을 때 잡아주는 부분을 조금 눌러주는 방식으로 해결했습니다. 순서1. USB 포트를 헤라를 이용해 꺼냅니다. 왼쪽부터 집어넣어서 살살 당기면 손으로도 당겨서 꺼낼 수 있습니다. 중요사항 : 저는 아무거나 가지고 하다가 스크래치를 남겼습니다..
시간이 별로 없어 느낀 점만 짤막하게 글로 적으려고 한다. 우선 나는 지금까지 관리를 너무 못했다. 제일 아쉬운 것은 지식의 관리이다. 학창 시절에는 관심 있는 여러 분야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글을 쓰기도 하고 정리도 하곤 했었는데, 어느새 그런 습관은 완전히 사라진지 오래다. 직장생활 이후에는 사실 새로 쌓은 지식이라는 게 거의 없는 것 같다. 지금까지 읽은 책들도 머리 속에 남은 게 없고, 정리된 것도 없다. 시간이 많이 흘러 너무 아쉽지만, 지난 시간 후회해서 어쩌랴. 당장 지금부터라도 잘 관리를 해서, 앞으로는 나에게 남는 지식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이를 위한 첫번째 원칙은 앉아서 책을 읽는 것이다. 요새 계속 누워서 책을 읽으니, 메모를 못한다. 당장 오늘부터는 책상에 앉아서 책을 읽고, 필..
오늘은 2025 경기수원국제하프마라톤에 다녀왔다.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느낀점만 간단하게 메모하고자 한다. 서울 시내를 달렸던 서울레이스, YMCA 마라톤과는 달리 수원국제하프마라톤은 편도 기준으로 고가도로 한개, 지하차도 두개를 지나면서 상대적으로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많았다. 그리고 오늘은 도로가 젖어서 초반에는 바닥이 미끄러워 달리기가 조심스러웠다. 난이도는 지난 YMCA보다 10%는 더 높았던 것 같다. 그리고 최근에 운동을 거의 못했다. 특히 지난 두 달 간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 밖에 뛰지를 못했다. 그래서 스스로 느끼기에 준비가 덜 되어있다고 생각해서 최대한 무리하지 않고 뛰려고 했다. 페이스는 6분 10초로, 2시간 10분 완주를 목표로 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몸 상태가 괜찮았는지, 평소에는..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언제부터인가 책을 읽어도 뭘 읽었는지 기억이 안 난다. 고작 한 페이지를 읽고 뭘 읽었는지, 어떤 내용이었는지 떠올려보려고 해도 잘 되지 않는다. 학생 때에는 공부도 하고 정리도 해야 하고 암기도 해야 하니 읽는 것들을 자연스레 소화를 했었는데, 직장인이 되고 나서부터는 그런 쪽의 머리는 거의 쓰지 않게 된 것 같다. 심지어 최근에는 쇼츠를 자꾸 보다 보니 머리가 더 둔해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렇다. 아무튼 책을 읽고 있는데,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요약을 해야 한단다. 그래서 글을 읽으면 어떤 내용이었는지 떠올려보고 핵심 키워드를 찾는 연습을 해보고 있다. 그런데 이게 책을 읽어야지 연습을 하는데 책이 또 잘 안 읽어지기도 한다. 한 두번 해보니 진짜 머리가 새하얘지면서도 굳..
풍경 나는 학창 시절 독서실에서 공부할 때에는 가끔 이루마의 May Be를 들으며 나름의 명상을 하곤 했다. 음악을 들으면서 내가 풀밭으로 된 언덕에 앉아있거나 누워있는 모습을 상상했다. 성시경의 '안녕 나의 사랑'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곳과 비슷하다. 바람도 솔솔 불어온다. 지금도 음악을 들으며 명상을 할 때는 같은 장면을 떠올린다. 상상속의 풍경이지만 나는 이 풍경이 좋다. 그리고 나는, 울산에 살 때 집 현관 앞에서 볼 수 있었던 풍경을 좋아한다. 새벽엔 새벽대로, 저녁엔 저녁대로 참 이쁜 풍경이었다. 뭐랄까, 표현하기 어렵지만 항상 바뀌는 하늘 빛과 구름이 참 이뻤다. 그래서 사진도 참 많이 찍었다. 풍경이라고 하니 앞서 말한 두가지가 떠올랐다. 나는 지금도 창 앞에 서서 바깥을 보는 걸 참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