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17 단상
- 직장빼고생활/일기
- 2025. 5. 17.
인공지능이 코딩도 해주고 글도 써준다. 편리하기는 한데, 이게 과연 나에게 도움이 될까 싶다.
며칠을 씨름해야할 것 같은 작업을 몇번의 대화로 해낸다. 쓰는데 한 시간은 걸릴 것 같은 글을 몇초만에 뚝딱 만들어준다. 하지만 지금과 같은 방식으로 쓰다가는 내가 점점 더 멍청해질 것 같다. 큰 흐름은 잃지 않고, 단순하고 반복적인 작업들만 인공지능에게 맡기는 것이 좋겠다.
옆에서 지적해주고, 더 나은 방식이 없을지 고민하게 만드는 역할이 딱 좋겠다마는, 항상 새로운 대안도 함께 제시해준다. 대안 제안 없이 지적만 하게 하는 것도 사실은 일이다. 어떤 역할을 맡기는 것이 좋을까? 이것도 인공지능에게 한번 물어봐야겠다.
인공지능의 답변으 읽다 보니, 이런 인공지능의 의존도를 낮추고 혼자 생각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한 능력 중 하나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들 이렇게 쉽게 얻는 답변에 익숙해지면, 직접 풀어야 하는 어려운 문제는 점점 기피하게 되지 않을까? 나도 이미 많이 익숙해졌지만 지금부터라도 태도를 조금 바꾸어야겠다.
위의 답변 중 나에게 제일 유효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2번 멘토로 활용하기와 3번 단계적 접근법 요청하기이다. 당장 오늘부터 클로드나 ChatGPT를 사용하게 되면 바로 완성된 결과물을 요청하지 말고 단계를 요청해봐야겠다.